이태원 살인사건 : 18년만에 돌아온 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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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이태원 살인사건 : 18년만에 돌아온 진범

by jandi0515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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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이태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당시 미국인 신분이던 용의자가 초기수사의 허점을 이용해 본국으로 도주 후 오랜 기간 미해결로 남아있었던 충격적인 살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당시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고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사건입니다. 

이태원살인사건

 

1.이태원 살인사건

1997년 4월 서울 용산구소재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대한민국 대학생인 학생이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입니다. 당시 현장에서 검거된 용의자는 만 17세인 아더패터슨과 그의 친구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 하지만 둘은 서로가 범인이라 지목하였고 각자 자신은 목격자로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둘중 그 누가 범인인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제대로 된 범인을 찾는데 20년이란 시간이  지체되게 된 사건이다.

 

2.그날의 이야기

1997년 4월 용산구의 햄버거 집 화장실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당시 22살의 피해자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들린 화장실에서 목부위에 총 9번에 찔려 살해당했습니다. 당시 수사를 통해 밝혀진 유력한 용의자는 아더패터슨과 그의 친구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 이두 사람은 피해자를 칼로 찌른 뒤 4층에 있는 술집 화장실로 올라가 몸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그중 한 명인 아더패터슨은 미국제 8군 기지로 들어가 친구를 만나 바지를 갈아입고 피 묻은 옷을 불에 태운 후 범행에 사용한 칼을 버리기까지 했다. 

 

패터슨은 4월 4일 익명의 제보를 받은 미군 범죄수사대(CID) 요원에게 즉각 체포되었다.  당시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는 아들의 친한치구인 패터슨이 TV뉴스에 용의자로 나온 것을 보고 아들을 추궁하였고, 아들이 범행을 결국 시인하며 변호사와 함께 4월 8일 검찰에 자수했다.

 

3.엇갈리는 진술, 둘 중 범인은 누구? 

이 둘은 서로 진술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서로 자신은 단지 친구가 한 행동을 지켜보았을 뿐 직접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진술하였다.

 

현장에서 같이 햄버거를 먹던 4명의 친구들의 진술

  • 주문한 햄버거가 나온 순간 패터슨이 칼을 꺼내 햄버거를 자르기 시작했다.
  • 에디패터슨에게 "너 사람 찔러본 적 없지?, 한번 해봐 ㅎㅎ"라고 도발하였다.
  • 용의자 둘은 화장실로 가고 나머지 친구들은 자신들이 놀던 술집으로 갔다.
  • 에디가 피 묻은 셔츠를 입고 " 어떤 친구를 칼로 목을 찔렀다."라고 말하였고, "내가 한 게 아니야, 재미 삼아한 거야 "라고 하며 웃고 있었다고 한다.
  • 당시 패터슨은 술집으로 오지 않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친구의 모자를 빌려 쓰고 집으로 돌아가 옷을 태우고 , 칼을 버렸다고 한다.

패터슨의 진술(칼의 주인)

(당시 현장 검증에서 패터슨은 공격부위를 몇 번 방법까지 모든 상황에 디테일 하게 기억을 하고 있었다.)

  • 에디가 뭘 보여준다고 화장실로 따라오라고 하였다. 단지 마약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고 따라갔다.
  • 갑자기 에디가 갑자기 화장실에 있던 남자를 칼로 여러 차례 찔렀다. 불과 7~8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 칼을 이런 식으로 잡고 목부위를 처음에 찔렀으며, 다음에 피해자가 돌자 어디를 다시 찔렀다 등. 구체적인 진술이 있었다.

에디의 진술

(당시 현장 검증에서 에디는 디테일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하였다.)

  • 패터슨이 뭔가 보여줄 테니 화장실로 가자고 하였고, 자신은 손을 씻으려고 간 것뿐이었다.
  • 패터슨이 갑자기 칼로 사람을 찌르기 시작하였다.  자신은 믿기지 않았다. 이게 현실인지.
  • 패터슨에게 왜 찔렀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자신도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4.미군 범죄수사대(CID) VS 대한민국 검찰 다른 수사결과 

미군 범죄수사대(CID)는 범인을 패터슨으로 확정했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친구들의 진술에 패터슨의 행동등 
  • 당시 패터슨은 당시 <노르테 14> 갱단의 멤버이며, 그 갱단의 공격 방식은 짧은 시간에 집중 공격을 퍼붛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당시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특징이랑 같다.

대한민국 검찰은 범인을 에디로 밝혔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칼로 사람을 찔러 피를 보면 이성을 잃은 후의 범행에 대해 기억을 못 하는 것이 범죄심리학의 일반적인 상식임"
  • 거짓말 탐지기결과 에디가 거짓 반응이 나왔다.
  • 피해자에게 방어흔이 없었고, 부검결과 목에 찔린 상처를 보았을 때 가해자는 피해자보다 키가 클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피해자의 키 176cm,  패터슨(칼의 주인) 172cm, 에디 180cm

 

5.답답한 재판 결과 그리고 해외 도주 

1심 재판 판결

당시 만 17세 이하는 특례법으로 인해  법정 최고형이 20년이다. 하지만 판사의 실수로 17세인 에디의 판결이 20년 이상 되었다. 단순 실수라고 한다.

  • 에디: 살인죄 무기징역
  • 패터슨: 증거 인멸 징역 1년 6개월 

2심 재판 판결

1심의 판결을 바로잡기 위해 에디의 판결을 낮추었다.

  • 에디: 살인죄 징역 20년
  • 패터슨: 증거인멸 징역 1년 6개월

대법원 판결

에디: 에디가 살인범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 무죄 판결.

패터슨: 형집행정지로 인해 석방

 

위와 같이 둘 다 모두 석방되었다.

 

재판이 끝난 후 검찰이 출금 금지 연장을 까먹은 틈을타 패터슨은 미국으로 도주하였다.

(까먹는다는 게 말이 될까?)

 

검찰과 경찰은 미국으로 돌아간 용의자를 소재지 파악할 수가 없다.  찾을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이 사건은 미재사건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6.영화 이태원살인사건의 흥행  그리고 그것이 알고 싶다.

패터슨이 1999년에 도주한 뒤 그로부터 10년 후 2009년에 이태원살인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 이태원살인사건의 흥행으로 인해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서 취재를 시작한 뒤 단 2주 만에 검찰과 경찰도 찾지 못했던 용의자를 찾았다. 이로 인해 방송이 나간 뒤 국민들의 분노는 들끓기 시작했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포스터

7.재수사 그리고 18년 만의 용의자 검거

그동안 많은 수사기술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당시 사건 현장의 증거물등으로 경찰은 패터슨에게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대법원 판결

"패터슨이 피해자를 살하였음이 의심할 여지없이 충분히 증명되었다. 피고 패터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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