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 성형외과 수술후기(부작용)긴글주의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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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성형외과 수술후기(부작용)긴글주의 1화

by jandi0515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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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이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어릴 때부터 입을 벌리고 잠을 자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게 자연스러운 것인 줄 알았으니깐요. 항상 입안이 헐거나 특히 목에 항상 염증이 나거나 일어나면 항상 입이 말라있었습니다. 이게 이상한 하다는 것을 모르고 그냥 저는 단지 내가 선천적으로 목이 약하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와 같은 증상이 있으신가요? 

비중격만곡증-수술후기
비중격만곡증 수술후 부기 빠지는사진

 

 비중격만곡증 이란?

비중격만곡증 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거나 코막힘,부비동염 등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수술을 하게된계기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1주일에 2~3번씩 운동을 했었는데 어느 날 운동을 하다가 코에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한쪽에서 코피가 흐르고 일단 단순 부러진 것 같아서 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부러진 건 아니고 안쪽에 출혈이 생긴 거다"라고 하셔서 간단한 응급처치 후 며칠 뒤에 다시 내방하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한쪽만 솜으로 막고 있었는데 다른 한쪽도 숨이 엄청 조금만 쉬어지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아 반대쪽에도 피가 들어가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며칠 후 재방문해서 의사 선생님께 반대쪽이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씀드렸더니, 의사 선생님은 반대쪽을 보시더니 "여기가 뼈가 튀어나와서 반대쪽보다 숨구멍이 작네"라고 하시더라고요. 비중격이 있다고 말하셨는데 처음 듣는 이름이었습니다. 비중격? 뭐요?

 

환절기 때는 비염도 있었어서 단순 콧물 때문에 그런 줄 알았지 콧속에 뼈가 자라서 숨구멍이 작다니... 그땐 그게 병인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에 와서 비중격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조사해 보았습니다. 원래 사람들은 숨 쉴 때 공기가 엄청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충격이었습니다. 남들도 다 이런 식으로 자고 숨 쉴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서  비중격만곡증은 질병이기 때문에 수술 시 보험 처리가 100% 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하면서 코에 실리콘을 넣는 수술과 함께해도 보험비가 지급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성형외과는 미용의 목적이기에 이런 수술은 대학병원에서 해야 보험지급이 가능했습니다.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당시에 한 병원에서 이비인후과랑 성형외과가 같이 붙어있는 병원에서 수술하면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했었습니다. 4년 전이라 변경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 코성형에 관심이 있었지만 비용도 비용이고 명분이 없었기에.... 일단 성형외과를 방문해서 상담부터 받아봤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게 거짓말일수도 있었으니깐요.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병원 상담과정

친구 중에 성형에 관해서 박사급 친구가 있었습니다. 성형에 박사급인 친구의 소개로 상담을 받을 곳들을 소개받았고, 예약 후 방문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압구정, 강남 쪽에 위치하였고, 모든 병원들이 당일 방문보단 예약 후 방문 하라고 하셨습니다.

 

 

 

 

되도록 여러 병원을 같은 날 시간대별로 상담을 잡았습니다. 상담비용은 별도로 들지 않았고, 가격적인 것들과 병원 sns에 인증하면 할인해 준다는 등 대부분 가격적인 이야기는 매력적으로 들렸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실리콘 넣는 비용은 추가비용이 들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비중격만곡증과 실리콘 넣는 수술을 각각 하면 예를 들어 수술비가 100%라 하면 각각 100% 씩 각각 내야 하지만, 코 수술 할 때 한 번에 한다면 코수술비 100%에 실리콘 20~30% 정도의 가격만 넣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와 이 집 장사 잘하네 이 생각이 들더군요. 모든 병원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저를 설득시켰습니다.( 그 당시엔 비중격만곡증 수술 가격을 뻥튀기해서 실리콘가격을 상쇄시킨 느낌인 것 같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고 수술마다 차이가 있어서 따로 작성 안 하겠습니다. )

 

결국 친구가 수술했던 강남역의 한 병원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가격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친구가 거기서 수술하고 부작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상담은 병원의 상담실장님과 원장님에게 받았습니다. CT를 찍어서 질병의 확실한 존재를 확인한 후, 상담실장님은 성형에 대해 , 원장님은 비중격만곡증에 대해 상담해 주셨습니다.

 

 

 

상담 중 원장님은 코를 이상한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코를 올리시고 내리시고 하시더라고요. 귀연골을 빼서 콧대를 지지해 주고 어쩌고 저쩌고  실리콘 크기도 원장님이랑 상담했습니다. 샘플 여러 개 촥 펼쳐놓으시고 자자 이건 몇 mm 이건 몇 mm 지금 콧대가 낮아서 이 정도는 기본인데 원하시면 더 올릴 순 있다 하시면서 평소 가지고 있던 비염제거 수술까지 한꺼번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예약당일에 수술날짜 잡고 선예약금 걸고 가면 더 싸게 해 준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홀라당 넘어가서 결제까지 했습니다.)

 

상담 원장님의 추천으로는 어차피 하루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아침에 일찍 수술 시간 잡고 하루동안 병실에서 간호사 케어받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수술 시간을 잡았습니다.(지금 생각해 보면 참 호구 같네요. 상담 실장님 말 참 잘 들었어요.) 전날에는 술, 담배 등 일절 금지하라 하더군요.

 

 

 수술 당일

아침 일찍 오토바이를 타고 룰루랄라 미래도 모르고 도착하였습니다. 마치 엄마가 돈가스 사줄게 하고 고래 잡으러 가는 느낌이랄까요. 신나게 병원에 도착 후 침실을 안내받은 뒤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1인실이었는데, 이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곤 갑자기 코털을 밀어주시더라고요. 처음 본 여성분에게 코털을 밀리는데 민망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 후에 수술 전 사진을 찍으신다면서 방에서 벽 보고 양옆, 앞, 코아래, 코 위를 카메라로 촬영해 주셨습니다, 그러곤 시간이 되자 수술실로 안내받았습니다. 펜으로 귀랑 코에 슥슥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팔에는 링거가 꼽히고 앞에 자동문이 스르륵 열림과 함께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쓰여있는 게 묘하게 더 눈에 띄더라고요. 그러면서 안에는 평소 진짜 의학 드라마에서 보던 수술실이 펼쳐졌습니다. 다들 가운을 입으시고 분주하게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니, 아 나 진짜 수술을 하는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저는 차가운 수술대에 몸을 누웠습니다.  

 

눕는 순간 다시 한번 본인이 맞는지 확인받으며 간단히 수술에 대해 안내받았습니다. 그 순간 다시 한번 자동문이 스르륵 열리면서 한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자신은 마취과 선생님이며 지금 본인 맞으시냐며 다시 한번 확인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간호사가 쥐어준 주사기를 링거에 꼽으며 "이제 마취 들어갑니다. 숫자를 10부터 거꾸로 해보실게요."라고 하시던 것까지 기억이 납니다. (마취 체질인가 봅니다.)

 

 

 

수술시간은 정말 기억이 안 납니다... 정말...(마취 체질이 맞나 봅니다.)

 

눈 떠보니 아까 그 병실이었습니다. 팔에는 링거 침대는 의자처럼 80도 가까이 올려져 있는 상태로 앉아서 마취가 깨고 있었습니다. 상황 파악이 안 되더군요. 코에는 반창고와 부목 같은 게 대져 있고 일단 입이 바싹 말라있었서 죽을 것 같았습니다. 전날부터 물도 안 마셨더니 더욱더 입안은 사막처럼 바싹 말라 물 한모금하고 영혼을 바꿀 것 같은 생각은 개뿔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목마른 건 둘째치고 분명 진통제를 맞고 있는데 코가 너무 아팠습니다. 침도 안 삼켜집니다 코 막고 물먹는 느낌이랄까.

 

물은 조금씩 마실 수 있게 물통과 컵도 제공해 주셨고, 아프면 누르라고 버튼도 쥐어주셨습니다. 그런데 버튼도 누르기 전에 지금 아프다고 말하니까"진통제를 맞고 있는데 괜찮아지실 거라"하시더라고요. 아픈데.. 나아픈데...라고 말도 안나 옵니다.

 

앉아서 멍 때리면서 휴대폰을 바라보면서 카메라를 켜서 얼굴을 바라봅니다. 네 맞습니다.  누구세요 이럽니다. 약간 땡땡하면서 반창고를 붙이고 부목도 대고 있고. 하.. 나 이거 왜 했지 이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전신 성형하는 사람들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걸 견뎌?라고 하면서.

 

진통제가 점점 드는 건가 싶을 정도로 배가 고프더라고요. 나름 살겠다고 입으로 숨을 쉭쉭 숨 쉬면서 호박죽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수술 선배님들의 조언을 보면서 수술 후 무조건 호박죽은 계속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야 부기가 빨리 빠진다고. 그땐 그것만 생각이 나더라고요.

 

 

 

 

또 아프다 아프다 하면서 멍 때리면, 주문한 호박죽이 도착합니다(간호사님이 가져다주십니다). 호박죽을 진짜 한번 겨우 꿀꺽꿀꺽하고 입으로 숨 쉬고 꿀꺽하고 입으로 숨 쉬고 하면서 겨우겨우 먹고 , 잠이라도 자야 시간이 빨리 가려나 하고 생각하면 코가 아파옵니다.

 

어딜 감히 잠을 잘 생각을 하냐며... 참고로 비중격만곡증 수술하고 나서 누워서는 못 잡니다. 피가 거꾸로 넘어가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첫날 진짜 불편하게 잠도 5 분자고 깨고 5 분자고 깨고 졸린데 잠을 못 자는 마법에 걸린 것처럼 마치 신생아들이 잠을 이런 식으로 자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면서 내가 이걸 왜 했지?라고 수천번 수만 번 이야기하면서 밤을 꼴딱샛습니다. 밤 동안은 미열이 심하게 났습니다. 해열제도 챙겨주시고 수건으로 이마를 올려주셨습니다. (간호사분이 계속 열 체크해 주시고  중간에 오셔서 코에 있던 테이프만 한번 갈아주셨습니다. 코피가 많이 나서 흘러서요.)

 

 

내용이 점점 길어져서 2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위 내용은 100% 실화입니다. 추후 내용을 계속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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