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완치같은 상태 치료 회복 후기(군면제)

오늘은 13년 동안 저를 괴롭히는 건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에서 처럼 저는 현재 마치 피부병이 없는 것처럼 너무나 좋은 생활을 지내고 있습니다. 기타 자외선 치료나 병원진료 약품 바르기 알약 먹기 등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 20대 땐 군대 1급 현역 판정을 받고 건선이 발생하여 재신체검사를 받고 최종적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완료했었습니다. 치료, 군대, 현재, 관리등 모든 이야기를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3차 건선인의 이야기

 

 건선이란

건선은 피부의 세포가 너무 빠르게 생겨나는 것이 특징인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며, 이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고 빨간 반점과 실버색 비늘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피부의 표면으로 향하는 세포의 생산 속도가 평상시보다 약 10배 더 빠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세포는 매 28~30일마다 갱신되지만, 건선 환자의 경우 이 과정이 단지 며칠 안에 이루어집니다.

 

건선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이는 체내의 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인 피부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피부는 새로운 세포를 가도하게 생성하게 되고, 이로 인해 건선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건선은 특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그리고 스트레스 등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조건은 연령, 성병,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으며, 보통 첫 증상은 15세에서 35세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은 완치할 수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증상의 심각도와 환자의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며, 토피컬 크림이나 로션, 빛 치료, 구강 약물, 주사 치료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 발생(유전적or후천적)

저는 평상시 건강한 모습의 보통 남학생이었습니다. 20살이 될 때까지는 저의 건강에 대해 큰 걱정이 없었고, 신체적으로 튼튼했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 편히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심한 감기로 온몸에 열이 너무 났습니다. 그날, 수건으로 열을 식히며 전전긍긍하던 중 등한 부분에서 작고 동그란 딱지?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외할머니 모두 만성적인 건선을 앓고 계셨기에, 어머니는 보자마자 이게 건선이라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즉시 저를 병원에 데려가기로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라셨던 유전병이 저에게도 생긴 것을 보고 깊은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그다음, 저는 한양대학교 병원에 방문하여 피부과 교수님의 진찰을 받았고, 조직 검사도 진행하였습니다. 며칠 후, 결과는 건선이 확정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매우 충격을 받으셨지만, 당시에는 병이 몸에 한 곳에 작게만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건선 치료 방법에 대한 모든 지식을 나눠주셨고, 몸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고, 식사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집안을 깨끗이 청소해 먼지와 병균에 노출을 최소화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 집에 누나가 기르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건선 진단을 받은 지 6개월 후, 누나가 결혼을 하면서 별도로 생활하게 되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강아지 털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전에 없던 강아지털 알레르기아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건선 확정 후에 생겼습니다.)

 

 

 치료과정 및 상태 악화

제가 어릴 때부터 건강하고 아무 이상 없이 잘 자라왔기 때문에, 피부 관리나 병균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건선 진단이 확정된 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몸 전체에 건선 반점과 딱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반점 하나가 점점 커져서 두 개의 반점이 합쳐져 크기가 점점 커졌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피부 상태를 지켜보면서 건선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딱지가 생긴 곳은 가렵고, 잠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긁었기 때문에 깨어나면 침대에는 딱지와 피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샤워를 하면 온몸이 따가웠습니다. 때문에 강한 자극이 되는 샤워타월이나 때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몸에 건선부위에 바르는 약도 잘 바르고 , 병원에는 매월 한 번씩 방문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건선은 점점 몸 전체와 두피까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병원에서는 매번 태닝 기계처럼 몸 전체에 자외선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이 치료는 맨 처음  받 전에 피부암 발생 가능성에 대해 서명을 해야 했습니다. 자외선 치료기는 서있는 태닝 기계처럼 생겼고, 속옷가지 벗고 물안경을 쓴 상태에서 건선 부위를 자외선으로 노출시켜 주는 형태였습니다. 그 결과 피부는 타고, 건선 부위는 하얗게 변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건선 각질 부위가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받아 타 들어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여름에는 건선에 좋은 자외선을 많이 받기 위해 반팔을 입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카디건을 늘 챙겨서 팔에 걸치고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를 힐끗 보거나 내 팔을 불쾌하게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되어, 대인 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두려웠습니다. 활발하던 제 성격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렵게 만다는 그런 상황에 의기소침해져 버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그 당시 제가 가장 큰 효과를 보여준 것은 "사이폴"이라는 먹는 약이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하면 손에 열감이 올라오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확실히 약 효과가 좋았습니다. 강력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약이 없었다면 버텨낼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잘 복욕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스테로이드의 면역력이 생기면서 효과는 점점 떨어지고, 약을 끊으면 반사작용으로 건선이 더 심하게 돌아왔습니다. 두피에도 건선이 심해져서 몸에 바르던 약을 두피에도 바르고 수건으로 감싸서 잠을 청했습니다. 건선 진단을 받고 1~3년 동안은 제가 가장 힘들게 견디어내야 했던 시기였습니다.

 

 군대 신체검사

처음으로 건선 진단을 받았을 때, 제 나이는 20살이었고, 군대를 현역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건선의 초기 관리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며 군대 연기를 권유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대학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바탕으로 재신체검사를 신청하고, 군대 입대를 일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는 특정 연예인이 군대를 피하기 위해 일부로 이를 손상시키는 사건이 화두였던 때라, 재신체검사와 재등급을 받는 과정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 과정, 진단서, 약품 내역 등을 모두 문서화하여 매년 한 번씩 군 복무 관련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모두 무색하게 만드는 냉소적인 태도를 마주했습니다.

 

 

 

 

그렇게 2~3년이 흐른 후, 결국 24살 때 사회복무요원으로 등급을 매겨져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겪은 시기는 바깥에서 보기에는 단순히"피부병으로 현역을 면할 수 있네"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무심한 사람들의 비난과 눈총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피부병이 숨겨져 있을 뿐이지만, 실제로는 옷을 입은 내 몸은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전염병에 걸린 것처럼 보였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피가 묻어나는 침대를 보며 시작하고, 온몸의 각질이 떨어져 사람들이 나를 청결하지 않은 사람으로 오해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웃으며 견디며, 결국 사회복무요원으로 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 시간이 흐를 때까지의 과정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건선 이야기.

 주변 친구는 군대에 다녀와서 후천적으로 건선이 생긴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현재까지도 건선으로 고생하며 옛날 제가 겪었던 것을 느끼며 살 아가 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사치료가 국가 지원으로 비용이 나와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아주면 건선이 없는 것처럼 효과가 아주 좋은 약이 나와 친구가 좋은 효과를 보며 일반인처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한 주사나 먹는 약 등은 사회복무요원에 가있을 때부터는 전혀 먹지도 신경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몸이 좋아졌던 이유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속적인 운동

• 뭐 남들은 운동 안 하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10대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 몸에서도 건선이 처음 생겼을 때는 적응을 못하고 약품들도 많이 섭취하면서 거부 반응이 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햇빛에 최대한 노출

• 이것은 자외선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 건선에 좋은 건 비타민D입니다. 하지만 비타민 d는 햇빛을 많이 받아야 겨우 최소 수치만큼 올라옵니다. 저는 운동을 축구를 많이 해서 햇빛에서 여름에 주 2~3회를 평균 2시간씩 노출하며 선크림도 안 바르고 햇빛에 온몸을 노출시킵니다.

금주 금연

•  술담배는 모든 신체 활동에 매우 안 좋습니다.  건선은 더더욱 민감하게 생각할듯합니다. 담배는 한 평생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20살 건선 판정 이후 술을 안 하고 있습니다. 20살 대학 입학 후 많은 술자리 참석으로 술을 마셨지만 그 뒤로 건선 판전 후 술을 잘 안 먹습니다. 현재까지도요.

피부 자극 금지 

• 목욕탕에 가서 때수건으로 밀거나 , 바디워시의 거품을 낼 때 샤워타월등 피부에 자극이 가는 모든 것을 안 합니다. 손으로 바디워시 거품을 내고 손으로 닦아줍니다. 때는 건선 판정 이후 전혀 밀지 않습니다. 

 

 

로션 잘 바르기

• 특히 환절기 때에는 샤워 후 꼭 발라주셔야 합니다.

제 생각과 체험을 담아 쓴 것인데, 이런 것들이 당연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저는 이외에도 별다른 건선 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햇빛에 자연스럽게 많이 노출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 어머니도 제 친구와 동일한 주사 치료를 받아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주사의 효과가 나중에 감소할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인위적인 치료가 아닌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건선이 호전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완벽하게 나은 것도 아닙니다. 아직도 머리에는 소량의 건성이 남아있습니다. 이 부분도 두피 약을 바르며 관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이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습니다. 환절기 에는 새로운 건선이 하나 둘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샤워 후에 약을 발라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상태를 누군가 봤을 때, 저는 완치된 환자처럼 보일 겁니다. 친구들은 저에게 군대를 다시 가라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조금 읽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제가 건선과의 싸움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나온 것입니다.

 

 

옛날 사진은 너무나 힘들 시기였기 때문에 찍어 놓은 게 없습니다. 단순 글이지만 얼마나 간절한지 저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인 것을 간절하게 알게 된 시기였습니다. 건선은 100% 완치는 힘든 병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방심하지 마시고 평생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지내시면 됩니다. 술 담배는 독입니다.

 

 

 

 

만약 부모님께서 아이를 위해 건선에 대한 내용을 보시고 계신다면, 아이가 극복해 낼 수 있게 자외선을 잘 받게 환경을 잘 만들어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는 시선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예민하게 생각할 수 있으며 많이 좋아지길 바랍니다.  

정말 위 방법만으로도 저는 정말 상태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제가 평소 먹는 영양제는 비타민d는 한 가지입니다. 비싼 거 드실 필요는 없고 꾸준하게 드시는 게 중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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